IMF, 그리스에 100억유로 추가 지원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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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패키지를 애초의 450억 유로에서 100억 유로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미국과 그리스의 고위 관리들과 은행가들은 IMF가 현재의 구제금융 패키지만으로는 그리스 위기를 잠재우기 어렵다고 판단, 100억 유로를 추가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이 협상을 잘 알고 있는 그리스의 한 분석가는 IMF가 3년만기 차관에 이 금액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유럽연합(EU)이 300억 유로, IMF가 150억 유로의 구제금융 제공을 제시한 상태다.
IMF의 한 관계자는 "그리스에 대한 IMF의 지원한도는 250억 유로이며 잔여분도 모두 지원할지를 놓고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미 그리스에 대한 서방의 구제금액 총액은 700억 유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전날 그리스의 장기신용 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낮추자 유럽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올해 최대낙폭을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위기의 진앙지인 그리스의 경우 주가가 6% 하락했으며 2년짜리 국채 가격도 추가 하락, 수익률 14.96%에 마감됐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