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유럽발 악재로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27.45포인트(1.57%) 하락한 1722.10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부채 문제가 부각되며 유럽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지수는 1.91% 떨어진 1716.17로 출발한 뒤 1714.53 까지 밀렸지만 하락세가 진정되며 1720선에서 공방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도로 돌아서며 3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3300계약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매수가 들어오고 개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급락세는 일단 진정된 모습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증권 등 금융업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KB금융이 3% 이상 하락하고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LG전자, 하이닉스, 우리금융도 1~2%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