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장기신용등급이 'BB+'로 하향 조정된 것은 지급불능(디폴트)이나 부채 구조조정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S&P가 밝혔다. S&P는 27일(현지시간) 그리스 채권을 정크본드 수준인 'BB+'로 내리면서 그리스 채권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 "4" 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그리스의 부채재조정 또는 지급불능사태 발생시 채권 보유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평균" 회복 가능성이 30%~50%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S&P의 주권 국가 및 국제 공공재정 평가 책임자 데이빗 비어스는 "회복등급 '4'나 신용등급 'BB+'가 그리스의 지급불능이나 부채재조정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위험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P는 또 그리스의 명목 GDP가 앞으로 10년간 2008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