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중소형 2차전지 부문이 이익증가세를 이끌고 있다며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3.5% 감소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8.4% 증가한 646억원을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2차전지 산업이 공급과잉 영향으로 판가가 하락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차전지의 수익성 향상은 고부가의 대면적폴리머 비중 증가와 고용량 전지 판매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2분기에는 공급 과잉에 따른 판가하락이 예상되나 PC와 모바일 적용 제품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물량은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PC당 셀수의 증가와 대면적 폴리머 배터리 비중 확대, 그리고 비코발트계 원재료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률은 1분기보다 개선된다는 추정이다. PDP 부문도 계절효과에 3D TV용 PDP 물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장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나 여전히 중소형 2차전지 이익 모멘텀만을 가지고 현재 추가 상승 모멘텀을 논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