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파동...‘건설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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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제강사에서 철강제품 가격을 속속 올리고 있어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건설사와 제강사간 협상 무산으로 결국 거래가 열흘 째 중단되고 있어 일부 현장에서는 사업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효정기자입니다.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철근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철근 1t의 가격은 지난해 약 69만에서 올해 2월 74만1천원으로, 이번달 약 79만으로 또다시 올랐습니다.
두 달새 10만원이나 상승한 것입니다.
건설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건설사의 경우 자재값 인상에 대한 대응을 펼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결국 협상 무산으로 지난주부터 7개 건설사에 대한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대량구매가 어려운 중소업체들은 이렇다 할 협상 루트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현장에는 벌써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현장에서 공사 멈추는 것 굉장한 피해, 각 현장마다 철근 돌려막기 하거나 제 3 거래처 통해서 물건 받고 있는 상황. 5월부터는 건축, 관급 공사 올스탑 우려도”
건설업계는 가격 상승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인상폭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입니다.
따라서 2년전 자재 대란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는 제강사측에서 보다 현실화된 가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제강사들도 원자재가 인상폭이 너무 커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
더욱이 이후에도 철강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만큼 향후 건설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