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북아프리카 자동차 부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자유무역지대에 물류기지를 건설했다. 국내 기업이 이집트에 물류기지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26일(현지시간) 최호성 부품영업본부장(부사장),윤종곤 주이집트대사,애들 알리 라비브 알렉산드리아 주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 물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2000만달러를 투자,4만㎡(약 1만2000여평)의 대지에 3만㎡(약 9000여평) 규모의 건물을 세웠다. 이곳을 거치는 부품은 총 7만여종으로 8개국 20여개 대리점으로 공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8개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현대 · 기아자동차의 차량은 올해 80만대,2012년에는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애프터서비스용 부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해 물류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물류센터 설립으로 부품 배송기일을 27일에서 10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