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해 하락하던 국내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올해 들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3.58%로 전달의 3.59%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작년 12월 말 보다는 0.19%포인트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작년 6월 말 3.87%까지 상승했던 보험사의 연체율이 작년 말 3.39%로 떨어졌다가 재차 상승세로 반전한 셈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87%로 집계돼 2월 말의 2.89% 대비 0.02% 포인트 하락했다.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0.47%였고 보험약관대출 연체율도 4.1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5.30%로 전달의 5.29%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금호산업 관련 대출의 신규연체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말인 지난해 12월 말 대비 1.02%포인트 상승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