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7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8% 올려 16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올해 외형과 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생산믹스 개선과 신차효과 등으로 내수매출이 증가하고, 수출은 해외재고 조정 일단락과 기타 시장 경기회복으로 판매대수기준 전년대비 6.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CKD 매출 급증과 ASP 상승으로 원화 수출금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송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그는 "이러한 외형성장은 영업이익률을 전년보다 0.7% 포인트 높여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도 2조6320억원으로 1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 역시 해외법인 및 국내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급증으로 28.0%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것.

그는 "주가의 경우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20% 할증 적용해 산출해도 현주가 대비 22%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외업체와 비교해도 현대차는 수익가치나 자산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돼 있다고 송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