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실적 급호전..LED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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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LG이노텍은 1분기 영업이익(국제회계기준)이 424억원으로 전분기 143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128억원보다 231.2% 급증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의 LG이노텍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334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은 77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4% 늘었고 전년동기대비 81.1%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33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82억원 당기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1분기 146억원 순익보다 129.1% 늘었다.
LG이노텍은 실적 호조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TV용 LED(발광다이오드) BLU(백라이트 유닛)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LED사업은 오는 3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세계 LED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8%,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1551억원의 매출 기록했다. 고강도 원가혁신활동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6개월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N(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 사업은 TV 수요 증가로 인한 디지털 튜너 및 파워모듈의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2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B(인쇄회로기판) 매출은 고객사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16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D(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117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모터 및 차량부품 사업은 광학디스크드라이브 모터의 수요감소로 전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차량부품 등 신성장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며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51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모바일사업 매출은 전략고객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546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분기에도 LED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