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구제역 확산을 막고자 탐지견 8마리를 투입해 입국 승객의 축산물 반입 여부를 집중 검사한다고 23일 밝혔다.

 검역원은 또 구제역이 수시로 발생하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오는 승객의 검역을 강화하고, 과거 농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동남아시아 출신 노동자는 별도로 소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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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역원은 신발에 묻은 흙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기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입국장에 소독 발판을 설치하고, 분무기 형태의 소독 약제 등도 비치할 방침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구제역에 대해 잘 모르는 축산업 종사자도 뜻밖에 많다”며 “축산업자는 먼저 검역원에 신고하고서 소독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