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6천236억원의 매출과 1천1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나 늘어난 것이며 종전 분기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보다 5%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서는 2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천821%나 급성장하며 역대 1분기를 통틀어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순손익도 지난해 1분기에는 73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1천234억원의 흑자를 냈다. 삼성전기는 "1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지만 PC 등 주요 완제품 시장의 회복으로 MLCC(적층 세라믹콘덴서)나 반도체용 기판 등 부품 수요가 늘어난데다 LED TV, 스마트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용 신규 부품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프레시 휴가 폐지에 따른 휴가 보상금이 일시에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 예측치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산업 호조로 반도체용 기판수요가 늘면서 기판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3천354억원을 기록했고 MLCC 등을 담당하는 LCR사업부(칩부품사업부)의 매출은 3천570억원으로 67% 늘었다. 삼성전기는 "속도와 효율, 시장점유율, 원가절감을 현재보다 2배 이상 향상하고 에너지와 환경, 바이오, 전장 등 미래성장분야도 적극 육성해 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