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11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이는 미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된데다 경제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9.37p(0.08%) 상승한 11134.29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3p(0.23%) 오른 1208.67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6p(0.58%) 상승한 2519.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와 플래쉬메모리 제조업체 샌디스크 등의 기업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 대비 6.8% 증가한 535만건을 기록,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도 45만6000건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2만4000건 줄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5만5000건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