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이 5월 3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이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의 최우선 선결과제로 세종시 문제 해결로 꼽아 수면아래로 가라 앉았던 세종시 수정안 국회 통과 문제가 차기 원내대표 경선 최대이슈로 부상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에 당선된다면 세종시 수정안 국회 통과를 최우선으로 해결해 이명박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을 뒷받침 하겠다”며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세종시 추진 시점과 관련해서는 “4월까지 당론 변경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되야 하지만 5월 3일 원내대표 선거 이후 원구성 정국으로 넘어가니 시점은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하지만 세종시 수정안 국회 통과 시점을 한없이 늦출 수는 없다”며 “세종시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들도 무작정 기다릴 수 만은 없고 다른 여러 이유들도 있어 빠른 시일내에 세종시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차기 원내대표 입성을 위해 물밑작업을 벌여왔던 이 의원이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의화 황우려 안경률 고흥길 이주영 의원 등 원내대표 출마를 희망하는 의원들의 경선출마 발표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자신과 함께 친이계 내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지금은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소견을 발표하고 지지를 모을때”라며 “적절한 시점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조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경선레이스가 본격화되면 후보단일화 문제를 안 의원과 공식논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런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선정과 관련해서는 “수도권의 3선,재선 의원 2~3분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이 의원의 런닝메이트로는 심재철 진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