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부산은행에 대해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이란 우려는 기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천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우선주 발행을 명기한 정관 변경으로 인해 때아닌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은행들의 자회사 출자여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광주, 경남은행의 매각이 진행될 경우 대규모 신주 발행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치 논리와 지역 정서를 감안하면 독자적인 지방은행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정관 변경 사실만으로 주주가치 희석을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은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은행 주가는 궁극적으로 ROA 1%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성이 반영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상각, 매각 전 실질 연체와 고정이하여신이 전분기대비 각각 1천93억원과 870억원 순증해 자산건전성이 다소 악화됐지만 계절성을 감안하면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다만 비제조업보다 제조업 연체율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분기 순이익은 820억원 내외를 기록해 올해 중 ROA 1%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