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한가운데의 '인간 이순신'

◇난중일기=1592년 4월 일본의 조선 침략으로 시작돼 근세 아시아 판도를 바꾼 7년간의 전쟁을 한 장수의 눈으로 기록한 《난중일기》는 전쟁을 맞은 인간 이순신의 고투와 고뇌를 남김 없이 보여준다. 이순신이 초서로 흘려 쓴 일기의 친필 원고는 전투가 치열했던 날일수록 더욱 읽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오독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최고의 이순신 전문가로 꼽히는 노승석 순천향대 교수가 모든 판본을 종합하고 한자 한자 검토해 이전 번역을 보완 · 수정했다. (이순신 지음,노승석 옮김,민음사,3만5000원)



전체는 개인을, 개인은 전체를 위해

◇덴마크형 복지국가를 위하여=세계적 연구기관들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나라는 덴마크다. 개인이 낙오하지 않는 공동체적인 시장경제 체제가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80평생 동안 한국 정치 · 경제를 꾸준히 관찰하고 비판해온 저자는 "'전체는 개인을 위해,개인은 전체를 위해'라는 모토를 가진 '공동체의 경제학'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자본주의의 오류와 모순을 만들어낸 미국 주류 경제학의 실체를 해부하면서 그 대안으로 덴마크형 복지국가를 제시한다. (주종환 지음,일빛,1만원)



이들이 없었다면 '경제기적' 없다

◇한국 경제의 거목들=한국 대표적인 5개 대기업의 경영이념과 기업가정신을 담았다.

'인재 제일'과 '합리추구'로 사업보국을 꿈꿨던 삼성의 이병철 회장,블루오션에 기초한 신속한 추진력으로 현대를 이끌었던 정주영 회장,'할 수 있다,반드시 된다'라는 정신으로 LG그룹의 초석을 다진 구인회 회장,열정과 신념의 개척자 정신으로 대표되는 SK그룹 최종건 회장,정직과 신용으로 100년 기업을 일구고자 했던 두산그룹 박승직 회장의 도전과 열정,기업가정신의 실체를 살필 수 있다. (김한원 문병준 등 지음,삼우반,1만5000원)



대국은 늘 '바다패권'을 가졌다

◇해양정책 미래=바다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한 해양 전문서.통합 해양정책,해양영토 관리,해양 이용개발,해양 과학기술,해양 환경보전 등과 관련된 총 40개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 담았다.

해양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주변 국가와 지혜로운 협력과 경쟁을 통해 국익을 우선하는 해양정책을 마련하는 데 유용한 자료다. 소말리아 해적 문제,블루 이코노미,크루즈와 위그선,그린 포트 개발 등 최신 해양 이슈도 자세히 다뤘다. (이정환,최재선,김민수 지음,블루&노트,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