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건전지 전문 제조업체인 로케트전기(대표 김성찬)는 21일 종이처럼 얇고 구부릴 수 있는 초박형 망간전지 국제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07년 국내 특허를 받은 데 이어 지난 20일 일본 특허도 받았다”며 “초박형 전지로 국제 특허를 받은 곳은 이스라엘 전지업체인 파워페이퍼에 이어 로케트전기가 두번째”라고 말했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제품은 일명 ‘페이퍼 전지’로 불리는 얇은 종이 형태의 전지다.시중에서 많이 쓰이는 AA사이즈의 원통형 전지가 무게 23g,두께(직경) 14㎜인 것에 비해 이 제품은 무게 0.15g,두께 0.5㎜에 불과하다.두께가 얇고 형태를 바꿀 수 있어 전자식 미용패치와 약물전달 시스템,능동형 IC카드(OTP카드),초박형 휴대기기,웨어러블 컴퓨터(몸에 장착하는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로케트전기 관계자는 “페이퍼 전지를 작년 4분기부터 미국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UM에 400만달러 상당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일본 특허 취득을 계기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망간형 페이퍼전지에 이어 연내 리튬형 고용량 페이퍼전지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