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신규상장한 뉴프라이드가 높게 형성된 시초가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21일 뉴프라이드 주가는 오전 10시 25분 현재 시초가 대비 2250원(15%) 하락한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뉴프라이드는 개장과 함께 공모가 7500원의 2배인 1만5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뉴프라이드는 개장 2분만에 100만주가 넘게 거래됐으나 하한가로 밀려났고 현재 216만주 거래에 하한가 잔량만 64만주가 쌓여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17만주 가량 매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주식 700만주 가운데 공모주식 185만주를 포함해 302만9000주(43.27%)가 유통가능한 물량이며 최대주주 등 주요주주들이 보유한 397만1000주(56.73%)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뉴프라이드는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13번째 외국기업이면서 미국기업으로는 첫 번째 상장기업이다. 지난 1978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선박, 열차, 트럭 등 여러 운송수단을 이용해 한 번에 목적지까지 중단 없이 수송해주는 복합운송(인터모달, intermodal)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텍사스 물류포럼에 따르면 미국 인터모달 산업의 교역 물동량은 매년 8%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늘어난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정비서비스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뉴프라이드가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전국적 영업망이 있고, 최근 운송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정비 및 자산관리의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