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현대종합상사에 대해 외형성장과 청도조선소 손실 축소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천원을 제시했다. 정민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컨소시엄 인수 이후 청도조선소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연간 손실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신규 조직 개편에 따른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관련 매출이 큰 폭 상승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이후부터는 외형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자동차 관련 매출이 확대되고 1~2월 부진했던 철강.기자재 부문이 3월부터 빠르게 정상 수준을 회복하면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7천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7% 감소한 120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 전반에 걸친 마진율 하락 추세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데다 지난해 1분기 신규 거래소(중앙아시아 및 남미지역) 확대에 의한 일시적 이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던 청도 조선소 지분법손실액은 원가율 개선에 따라 지난해 1분기 -114억원 대비 73.7% 감소한 -3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와 석유화학제품의 매출 확대도 예상돼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