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낮은 이자로 정부의 정책자금 이용해왔던 소상공인들, 자금 구하기 크게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정책자금 3천억 원 가운데 무려 2천7백억 원이 소진되며 자금지원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배정된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3천억 원. 부문별로는 일반자금 1천억 원, 나들가게 1천억 원, 우선지원 대상 1천억 원입니다. 지난해 1조1천억 원과 비교하면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규몹니다. 문제는 이같은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90%가 4달 만에 소진돼 소상공인의 돈줄이 꽉 막혔다는 점입니다. 중기청 관계자 "일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자금 1천억 원은 이미 소진이 됐고 우선지원도 1천억 원 가운데 7백억 원 이상이 소진중입니다." 3천억 원 가운데 다음달 집행이 예정된 나들가게까지 감안하면 2천7백억 원이 대출되면서 남은 금액은 3백억 원도 채 안되는 셈입니다. 이처럼 소상공인의 돈줄이 막히면서 이 틈을 타 3금융권들의 소상공인 대출 홍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소상공인이라는 단어를 검색하자 첫 화면부터 3금융권들의 대출 상품 소개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됩니다. 한편, 소상공인 정책자금 외에 중소기업의 정책자금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정책자금 3조1천355억원 가운데 3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은 8천603억원으로, 27.4%의 소진율을 기록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