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중국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시장환경이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 우리도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과거엔 우리 기업이 진출하면 중국이 환영했지만 최근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외국 자본이 경쟁적으로 들어가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의 위치가 흔들린다는 게 경제계의 우려다. 이런 변화에 맞게 제도적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