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20일 증권가에는 실적 호전 발표가 연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진로,코스닥에서는 메가스터디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LG화학은 1분기에 4조4231억원의 매출과 65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2.0%와 34.6% 급증한 수치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순이익도 5177억원으로 73.0%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폴리올레핀(PO)과 PVC의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데다 소형 2차전지와 편광판 등 정보 · 전자소재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게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LG화학 주가는 2.08% 상승했다.

GS건설은 매출 1조9392억원,영업이익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와 10.9% 늘었다. 4대강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일산 자이 아파트단지 사업이 매출에 반영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영업외 부문의 손실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30.5% 감소한 770억원에 그쳤다.

진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한 177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44.9%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 절감과 판매량 증가,수출 호조가 실적 개선 요인"이라며 "지난해 12월 리뉴얼한 참이슬 제품의 반응이 좋아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SBS는 1분기에 9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204억원 적자)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하지만 전 분기에 194억원 흑자를 냈던 데 비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대한제당은 1분기 52억원 순익을 내 흑자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의 교육대표주 메가스터디와 정상제이엘에스도 좋은 실적을 내놓았다. 메가스터디는 1분기 매출 632억원(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영업이익 222억원(7.8%),순이익 180억원(11.7%)을 올렸다.

김유미/강현우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