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강원의료융합 인재양성센터(센터장 김헌영 · 사진)는 의료기기,의료바이오,의료서비스 등 의료 관련 산업간 상호연계해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기술(NT) 등과 함께 시너지를 낼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센터는 지난해 4월 의료 · 융합관련 산업체 59개사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로드맵을 작성해 맞춤형 다학제 의료융합교육 체제를 구축했다.

교육체제는 의료융합산업이 복합적으로 최적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핵심요소 기술분야를 포함하는 총 14개 전공을 기반으로 구성했다.

김헌영 센터장은 "학문 간의 벽을 허물고 의료융합 분야에 필요한 융합형 교육을 유도하는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5개의 융합학문 트랙을 설정하고 각 트랙별로 필요한 융합과목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각각의 트랙은 의료융합 기초,선수,심화과목으로 단계별 수강이 가능하며 의료융합 설계 및 실무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센터 참여 학생들은 트랙을 이수한 후 인증서를 발급받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16개 융합교과목 센터가 개설돼 총 664명이 교차 수강을 하고 있다. 이 중 92명은 29개의 선도산업 분야에 현장실습을 나갔다. 지난 1월부터는 '강원의료융합 아카데미(K-medicon Academy)'를 개설해 참여학생 및 가족회사 대상으로 의료융합 제품별 기술 강좌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또한 의료융합 프로젝트에서 10개의 장기과제가 수행 중이다. 캡스톤디자인 33개 과제를 포함해 총 43개 과제 중 10건이 특허출원됐다.

김 센터장은 "의료융합 분야 산업체 전문가와 교수의 공동 강의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강의에 쓰인 교재가 선도산업 분야 산업체에 보급된다"며 "단기강좌와 의료융합 정규 교과과정을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대는 학생들이 4학기에 걸쳐 정규과목으로 2년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4학년 때 캡스톤디자인과 연계하도록 했다. 창의력 강화캠프,특허 검색 지원, 변리사와의 정기적인 미팅 등을 통해 특허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센터장인 김 교수는 학교의 교무위원으로서 활동을 하며 센터는 총장의 직속기관으로 운영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