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가 매매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반등을 시도 중이다.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했지만, 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한 증시전문가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오롱인더는 전날대비 1.16% 오른 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첫 오름세다.

손영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주가도 경쟁사 대비 소외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2월 코오롱으로부터 인적분할 된 뒤 상장되어 최근 3개월간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주당 4만6000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4만3000원까지 밀려난 것이다.

손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경우 2010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9배"라며 "이 회사 주가의 상승여력은 현 주가 대비 42%에 이른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각각 260억원과 120억원 급증한 7490억원과 5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기순이익도 90억원 늘어난 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아라미드 증설, 광학용 필름 증설, 패션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익 개성 등 때문이라고 손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