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 1분기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1316억4100만원으로 전기 대비 41.4%, 전년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Fn가이드 기준 시장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286억원을 소폭 웃도는 것이다.

수주와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수주액은 2조3929억원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매출액도 1조8226억원으로 6.4% 늘었다.

1분기 수주 실적이 급증한 것은 2730억원 규모의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3450억원 규모의 장안 재개발 공사 등 발전ㆍ환경 부문과 주택부문에서 대규모 수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가이던스(실적 추정치)도 내놨다. GS건설은 올해 연간 수주 14조1200억원, 매출 7조5800억원, 영업이익 5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내실 위주의 경영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라며 "최근 신울진 원자력발전 공사, 영흥 화력발전 공사, 영종 하늘신도시 자동 크린넷 설치공사 등 신성장 동력인 발전ㆍ환경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어 실적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1200원(1.34%) 오른 9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