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일 최근 펀드환매가 주식시장의 수급균형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현철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환매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자금이탈이 우려되며 현 추세라면 4월에만 4조원 내외의 자금 이탈이 예상되지만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저금리 지속과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마땅한 투자 대안이 없다면서 최근 주가연계증권(ELS), 자산관리계좌(CMA),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단기운용상품과 은행예금 등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펀드나 주식시장으로 자금 회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 회복 강화, 국내증시의 저평가 매력도 부각, 국내기업들의 2~3분기 실적 개선세 지속, 미국 중국 유럽 등 G3의 초저금리 정책에 의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펀드 환매규모를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