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골드만삭스 이슈가 국내 증시에는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며 최근 낙폭이 지나치게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용희 연구원은 "국내 금융권은 골드만삭스의 부채담보부증권(CDO) 투자로 인한 손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CDO나 CDS로 대변되는 복잡한 구조의 파생상품에 대한 사업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는 점에서 미국 금융사들과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연관성 또한 낮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가 최근 10주간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골드만삭스 이슈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악재는 단기적인 요인에 그칠 것이라며 조정시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금융규제안 이슈로 주식시장이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기존 추세를 바꾸는 요인이 되지는 못했던 '학습효과'가 반영된다면 골드만삭스 이슈는 일시적 변동성 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