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LG텔레콤에 대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겠지만 6월에 발표될 비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 대비 28.4%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천75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8.9%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동통신의 가입자 유치경쟁이 LG텔레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주로 치열해지면서 가입자당 유치비용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서비스(단말기 제외) 매출액은 가입자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9.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정부의 마케팅비용 규제로 2분기 이후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에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인데, 타 산업과의 융합,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 저렴한 요금제 등 다양한 전략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양 연구원은 "3G망이 없는 LG텔레콤이 2012년의 LTE(Long-term evolution) 서비스 이전에 어떤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지가 과제"라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