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發硏, 제14회 영화제 참가자 조사 결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생산유발 효과가 전국적으로 536억원에 달한다고 19일 부산발전연구원이 밝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009년 10월8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생산유발 효과는 전국적으로 536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1천150명, 고용유발 효과는 590명,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68억원, 소득유발 효과는 10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4회 아시안필름마켓 등 부대행사에 참가한 관람객, 게스트, 바이어 등 2천2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일반관람객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액은 19만7천133원으로 나타났고, 영어권 관람객의 평균 지출비용은 72만561원, 일본인 관람객은 111만3천87원으로 조사됐다.

거주지별로는 부산 9만9천459원, 시외 18만3천99원, 성별로는 남자 21만476원, 여자 18만9천502원을 지출했다.

바이어 등이 참가한 아시안 필름마켓 조사에서는 참가자 평균 지출액이 345만7천60원에 달했다.

지출비용 조사 외에 영화제 참가 동기는 영화에 대한 흥미 43.7%, 국제영화제 호기심 25.3%, 축제 분위기 18.2%로 나타났다.

숙박기간은 당일 45.8%, 2~3일 37.2%로 조사됐고, 일행 동행 여부는 2~3명 66.1%, 혼자 15.2%, 4~5명 9.5%로 나타났다.

관람작품은 2편 23.0%, 3편 20.3%, 5~9편 19.9%, 1편 15.1%, 10~19편이 10.8%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참가자 중 89.5%가 다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함께 부산발전연구원의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세계적인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제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