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기업 실적이 나빠지면서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금이 많이 줄었었는데요. 작년에는 기업들의 순이익이 회복되면서 배당금총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배당금이 2008년보다 24% 증가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배당금은 10조 7천억원으로 2008년 이전의 10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에게 배당하는 금액도 2008년보다 42% 증가한 3조 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배당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실적 개선으로 기업들의 배당 여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상장 회사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58조원으로 2008년보다 34% 증가했습니다. 배당금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1조 2천억원 정도를 배당했고 SK텔레콤과 포스코, 케이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 % 인지 나타내는 시가배당률은 2.25%로 2008년보다 0.6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1년 새 50%나 오른 코스피 지수와 비교하면 오히려 배당금이 다소 줄어든 셈입니다. 당기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부분을 나타내는 배당성향도 19%로 2008년보다 1.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특히, GⅡR과 동부정밀화학의 배당성향은 506%, 151%로 순이익보다 배당금이 많았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