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수주모멘텀(상승동력)이 돋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정동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중소형사임에도 수주취소가 거의 없어 올 영업이익률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1분기 현재 올 수주목표의 33%를 달성한 것으로 보여 수주 모멘텀도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수주잔고 역시 2년6개월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주잔고가 안정되면 저가 수주전에 휘말릴 필요가 없어 이익의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자산가치도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대중공업 KCC 포스코 하이투자증권 등 투자유가증권 2조7000억원, 순현금 8000억원 등의 합은 현재 시가총액을 크게 웃돈다"며 "코스피 추가 상승시 자산가치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건조되는 선박의 수주단가가 높고, 후판 투입원가가 올 상반기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