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지모코의 소셜 게임 '위룰(We Rule)'이 화제입니다. 미국에서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그렇습니다. 이 게임은 아이폰 아이팟터치나 아이패드로 이용할 수 있는 소셜 게임입니다. 아이패드를 구입한 뒤 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 일주일 동안 이 게임을 이용해 봤습니다. 아직은 초보라서 뭐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미국 디바이스로 미국 소셜 게임을 이용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위룰은 영주가 돼 왕국을 건설하는 게임입니다. 자신의 영토에서 콩 당근 등을 재배해 돈으로 바꾸는 게 첫 단계입니다. 이렇게 돈을 모아 농가를 짓고 농토를 늘립니다. 농부들은 정기적으로 세금을 냅니다. 돈이 쌓이면 그 돈으로 성(城)을 증축하고 광산도 짓고 학교도 짓고 나무도 심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가 쌓이면 등급이 올라가고 영토를 넓힐 수 있습니다.
농작물을 속성으로 키우고 싶으면 마술액(mojo)을 사용하면 됩니다. 각자가 쓸 수 있는 마술액에는 한도가 있습니다. 아껴 써야 합니다. 마술액을 대량으로 확보해 등급을 빨리 올리고 싶으면 돈을 주고 사야 합니다. 포인트가 쌓이면 등급이 올라가고 등급이 올라가면 새 미션이 주어집니다. 일정 단계에 이르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친구들한테 알려 함께 즐길 수도 있습니다.
굳이 친구들을 끌어들여 함께 즐기지 않아도 영토를 넓히고 다스리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농부들한테 세금을 거두고 농작물을 수확해 시설을 늘리다 보면 영주가 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영토는 항상 살아 움직입니다. 구름이 떠돌고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새 소리도 들리고….연못에서 개구리가 노닐고 광대와 마술사가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이용하는 단계로는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게임 마니아들 얘기를 들어보면 친구 영토를 방문하거나 자기 영토로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친구 왕국을 구경하고 친구 가게에서 아이템을 살 수도 있습니다. 위룰은 플러스(+)라는 게이밍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삭제해도 콘텐츠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을 아이패드로 이용하면 화면이 커서 좋습니다.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출퇴근 길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아이폰으로 추수를 하거나 세금을 거둘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추수하고 세금을 거두는 기분은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게임을 함께 이용하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친구들과 우정을 다질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위룰을 이용하면서 우리가 세 가지 측면에서 미국에 뒤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이 싸이월드는 1999년,마이스페이스는 2003년,페이스북은 2004년입니다. 우리가 4년 먼저 시작했는데 페이스북은 가입자가 4억명을 돌파했고 싸이월드는 2500만명에 머물고 있습니다. 언어 장벽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비스를 진화시키지 못한 탓도 있죠.
두 번째는 게임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온라인 게임 종주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일찌감치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한 덕분에 남보다 먼저 온라인 게임을 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결해 소셜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줄 몰랐습니다. '리니지류'에 함몰돼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 번째는 모바일 서비스입니다. 3세대 이동통신에 관한 한 우리가 미국보다 늦은 게 아닙니다. 하지만 망을 폐쇄적으로 운영한 탓에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했다간 '요금 벼락'을 맞는다는 게 통념이었습니다. 작년 말 아이폰이 들어온 뒤에야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하기 시작했는데 활성화가 늦어진 만큼 관련 산업도 낙후됐습니다.
위룰 한번 이용해 보십시오.'IT 강국'이란 말이 얼마나 허무맹랑했는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위룰은 'IT 코리아'가 어떤 분야에서 뒤졌는지 총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위룰을 제압하는 게임,아이폰 아이패드를 능가하는 디바이스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혁신적인 서비스,혁신적인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룰은 영주가 돼 왕국을 건설하는 게임입니다. 자신의 영토에서 콩 당근 등을 재배해 돈으로 바꾸는 게 첫 단계입니다. 이렇게 돈을 모아 농가를 짓고 농토를 늘립니다. 농부들은 정기적으로 세금을 냅니다. 돈이 쌓이면 그 돈으로 성(城)을 증축하고 광산도 짓고 학교도 짓고 나무도 심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가 쌓이면 등급이 올라가고 영토를 넓힐 수 있습니다.
농작물을 속성으로 키우고 싶으면 마술액(mojo)을 사용하면 됩니다. 각자가 쓸 수 있는 마술액에는 한도가 있습니다. 아껴 써야 합니다. 마술액을 대량으로 확보해 등급을 빨리 올리고 싶으면 돈을 주고 사야 합니다. 포인트가 쌓이면 등급이 올라가고 등급이 올라가면 새 미션이 주어집니다. 일정 단계에 이르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친구들한테 알려 함께 즐길 수도 있습니다.
굳이 친구들을 끌어들여 함께 즐기지 않아도 영토를 넓히고 다스리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농부들한테 세금을 거두고 농작물을 수확해 시설을 늘리다 보면 영주가 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영토는 항상 살아 움직입니다. 구름이 떠돌고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새 소리도 들리고….연못에서 개구리가 노닐고 광대와 마술사가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이용하는 단계로는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게임 마니아들 얘기를 들어보면 친구 영토를 방문하거나 자기 영토로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친구 왕국을 구경하고 친구 가게에서 아이템을 살 수도 있습니다. 위룰은 플러스(+)라는 게이밍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삭제해도 콘텐츠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을 아이패드로 이용하면 화면이 커서 좋습니다.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출퇴근 길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아이폰으로 추수를 하거나 세금을 거둘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추수하고 세금을 거두는 기분은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게임을 함께 이용하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친구들과 우정을 다질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위룰을 이용하면서 우리가 세 가지 측면에서 미국에 뒤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이 싸이월드는 1999년,마이스페이스는 2003년,페이스북은 2004년입니다. 우리가 4년 먼저 시작했는데 페이스북은 가입자가 4억명을 돌파했고 싸이월드는 2500만명에 머물고 있습니다. 언어 장벽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비스를 진화시키지 못한 탓도 있죠.
두 번째는 게임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온라인 게임 종주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일찌감치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한 덕분에 남보다 먼저 온라인 게임을 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결해 소셜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줄 몰랐습니다. '리니지류'에 함몰돼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 번째는 모바일 서비스입니다. 3세대 이동통신에 관한 한 우리가 미국보다 늦은 게 아닙니다. 하지만 망을 폐쇄적으로 운영한 탓에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했다간 '요금 벼락'을 맞는다는 게 통념이었습니다. 작년 말 아이폰이 들어온 뒤에야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하기 시작했는데 활성화가 늦어진 만큼 관련 산업도 낙후됐습니다.
위룰 한번 이용해 보십시오.'IT 강국'이란 말이 얼마나 허무맹랑했는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위룰은 'IT 코리아'가 어떤 분야에서 뒤졌는지 총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위룰을 제압하는 게임,아이폰 아이패드를 능가하는 디바이스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혁신적인 서비스,혁신적인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