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제' 김연아가 한 시즌만 더 뛴다면 체육훈장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은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룡장은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가발전 등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체육 훈장 중 가장 높은 상이다. 청룡장을 받으려면 현행 규정상 누적 포인트 100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김연아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 각종 국제 대회를 통해 900점을 얻었다. 이미 맹호장을 서훈 받을 자격을 지니고 있는 상태다.

또 다음 시즌 세계선수권이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규정상 150점을 얻게돼 청룡장을 서훈받을 수 있게된다. 그러나 오는 5월 말 은퇴하게 되면 청룡장 서훈은 불가능해진다.

김연아는 지난 18일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은퇴와 관련해 "향후 거취에 대해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겠다"며 "5월말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 뒤에는 은퇴를 하든, 은퇴를 하지 않든 선수로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훈련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