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벌크선과 특수 목적선 등 총 4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2억50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캄사르막스급(Kamsarmax) 벌크선 2척과 특수 목적선 2척이다. 지난 7일 해운선사에서 벌크선 1척을 주문받았고,16일엔 싱가포르 해운선사로부터 8만500t 벌크선을 수주했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2012년 인도될 예정인 이 선박의 제원은 길이 229m,폭 32.2m,높이 20.1m로 14.4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특수 목적선은 2만4000t급으로 아시아 소재 선주사가 지난 14일 발주했다. STX조선해양의 수주 잔량은 50여 척이다. STX다롄 생산기지까지 포함,올 들어 STX조선해양이 상선부문에서 수주한 실적은 19척,7억1000만달러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특수 목적선을 수주한 것은 처음"이라며 "선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시도가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운 시황이 회복세를 보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