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를 실은 3000톤급 바지선 '현대프린스12001호'가 17일 오후 7시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도착했다. 지난달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후 22일 만이다. 바지선은 전날 밤 백령도 장촌포구 남쪽 1.4㎞ 해역을 출발해 예인선 2척에 이끌려 시속 10㎞ 이상의 속도로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로 이동했다. 해상 기상 상태가 양호해 당초 도착 예상시간보다 5시간 앞당겨졌다. 해군은 천안함 함미의 남은 해수를 배수하고 함미 내부에 조명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선체에 적재된 탄약과 무기류를 분리해 하역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합동조사단은 민간업체의 크레인이 도착하면 함미를 육상에 내려놓은 후 침몰 원인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