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의 대명사인 만도가 다음달 주식시장에 상장됩니다. 그동안의 아픔을 뒤로 하고 만도는 3년내 세계 50위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자동차 부품의 대명사 만도가 돌아옵니다. 지난 3월25일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만도는 오늘 유가증권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상장은 다음달 중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만도는 지난 2000년 2월 JP모건과 UBS가 설립한 사모펀드에 인수되면서 상장폐지되었고, 2008년 한라그룹으로 복귀한 뒤 10년만에 다시 상장되는 것입니다. 만도는 자동차에 필수적인 제동, 조향, 현가장치 같은 핵심부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 GM대우, 쌍용차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만도는 지난해 매출 1조5천억원에 영업이익 685억원, 당기순이익 1천74억원을 달성하면서 실적면에서도 바닥을 통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공모가격이 7만5천원에서 9만원 사이에서 결정되면 기업공개로 약 6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008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자동차부품업체 가운데 73위를 달리고 있는 만도는 2013년까지 순위를 50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빠르게 진행되는 전장화에 맞춰 투자와 연구개발을 늘릴 방침입니다. 만도 변정수 대표이사는 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업공개와 향후 경영계획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국내 자동차부품의 양대 산맥인 만도가 재상장되면서 부품업계 전반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