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치아와 비슷과 모양의 이빨을 가진 거머리가 발견됐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5일(현지시각)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신종 거머리가 페루 아마존강 상류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이 거머리를 폭군 거머리 라는 뜻의 '티라노브델라 렉스'라 명명했다. 이 거머리의 몸길이는 1cm가 채 안되며 한개의 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거머리의 모습은 섬뜩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거머리는 아마존강 상류지역에서 목욕을 하던 9세 소녀의 코 속에서 발견됐으며 거머리가 코 속으로 들어와 피를 빨아먹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신종 거머리의 이빨은 130마이크론(micron)크기로 인간의 모발 굵기 보다 약간 두꺼우며 일반 거머리에 비해서는 5배나 굵은 이빨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거머리는 달라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며 "날카로운 이빨이 가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