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6일 웹젠에 대해 NHN게임스와의 합병 이후 NHN 자회사로서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5일 웹젠은 게임 개발 전문 기업 NHN게임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웹젠 대 NHN게임스가 1 대 1.57이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 자체로 인한 웹젠 주당가치 상승은 없으나 포스트 인수합병(M&A) 측면에서 웹젠의 성장스토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병비율은 웹젠 대비 NHN게임스 가치를 50%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합병비율은 웹젠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합병 이후의 적극적인 성장기반 구축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웹젠은 최대주주인 NHN이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게임개발 자회사가 됐다"며 "최근 적극적인 게임퍼블리싱에 주력하고 있는 NHN의 게임사업방향을 고려할 때, 웹젠 출시 게임은 NHN 트래픽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또 합병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써 웹젠의 적극적인 게임개발 및 판권확보를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