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희경이 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1,2라운드에서 울고 웃었다.

서희경은 15일 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번홀(파4·374야드)에서 이글을 잡았다.티샷이 그린 30야드(핀으로부터 45야드) 지점까지 갔다.내리막홀인 데다 뒷바람까지 불어 드라이버샷이 330야드나 간 것.이어 어프로치샷이 그린의 우측라인을 타고 홀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서희경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나타냈다.허윤경(20·하이마트) 양수진(19·넵스) 등과 함께 선두 이현주(22·동아회원권)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서희경은 전날 선두를 달리다가 15번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페어웨이에서 때린 세번째 샷이 핀을 향해 날아가다 바람에 날려 그린 왼쪽 둔턱에 맞고 갈대밭으로 굴러갔다.‘언플레이어블 볼’ 선언으로 1벌타를 받고 세번째 샷을 한 자리에서 다시 친 다섯번째 샷도 그린 왼쪽으로 벗어났다.결국 6온 2퍼트로 3타를 잃은 서희경은 상승세가 꺾였지만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서희경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파이널 퀸’에 오를지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