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오름폭을 다소 줄여 174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80포인트(0.28%) 오른 1740.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174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이후 장중 1747.38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지수는 오름폭을 다소 줄여 174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금융, 제조, 전기전자, 보험 업종을 중심으로 287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과 투신은 각각 125억원, 30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8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이틀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집에 나선 금융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지수와 연동하는 경향을 보이는 증권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이에 증권업종은 4% 넘게 뛰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실적 개선 기대 등을 바탕으로 기업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은행과 금융, 보험 역시 2%대 강세다. 이 가운데 의료정밀, 통신, 철강금속, 서비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등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차, 하이닉스 등은 약세다.

엔씨소프트가 1분기 실적과 신작 '블레이드 앤 소울'에 대한 기대감에 3%대 오르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8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4개 등 36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