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특히 위기가 지나간 후 첫번째 단행된 상향 조치에는 코스피가 항상 상승 랠리를 펼쳐왔다며 이번 등급 조정이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UBS는 "과거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코스피의 반응은 엇갈린다"면서도 "위기 이후 첫번째 상향 시점에 코스피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UBS는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첫번째 상향이 있었던 1999년 2월, 코스피는 한달간 7%, 석달간 40% 오르는 랠리를 펼쳤다"며 "IT버블 붕괴 이후 첫번째 상향 조정이 있었던 2002년 2월에도 코스피는 한달간 14%, 석달간 12%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한국은 1998년 이후 대부분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제한적인 수준의 채무만 지고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변화는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UBS는 "의미있는 이익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 거의 낮은 수준의 금리,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 때 한국 증시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