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압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2조599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8% 증가했으며 이는 국제선 여객 수송량(RPK)이 141억5300만Km, 화물은 23억1500만 톤킬로미터(FTK)로 각각 14.4%와 21.1% 늘어났고 원화기준 화물 단위당 수입(Yield)도 258.2원으로 32.1%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20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36%나 증가했다. 이는 국제선 여객 및 화물부문의 사업량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 국제여객 및 화물사업부문의 한국지역 매출비중확대에 따른 수익성 증가, 평균환율하락에 따른 외화결제비용의 감소영향 때문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국제선 여객과 화물 수요기반이 과거 어느 때보다 튼튼해, 2분기 및 하반기 전망도 밝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2분기 중 화물유류할증료 담합 관련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관한 불확실성과 1분기 실적 기대감 소멸로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