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실거래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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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개구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고된 아파트 강남 3개구의 거래량은 총 885건으로 전달(1천9건) 대비 12.3% 감소했다.
강남 3개구의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934가구에서 올해 1월 1천54가구로 늘었다가 2월 이후 두달 째 줄어들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올랐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남 3개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거래량이 조금 늘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6천474가구로 전달(3만9천58가구) 대비 19% 증가했다.
주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일부 팔린데다 봄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북14개구의 거래량은 1천931건으로 2월 대비 29.3%, 수도권은 1만4천293건으로 21.4%, 5개 신도시는 1천212건으로 17% 각각 늘었다.
실거래가는 거래량이 감소한강남 3구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큰 폭 하락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는 2월 10억3천만원에 거래됐지만 3월에는 이보다 1천여만원 하락한 10억1천900만원에 팔렸다.
또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51㎡는 지난 3월 한 달 전에 비해 5천만원 떨어진 9억8천만원에 거래됐고,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7㎡는 지난 1월 12억6천만원에서 3월에는 11억6천2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도봉구 창동 상계 주공17단지 전용 37㎡는 1억4천800만원으로 전달 대비 800만원 떨어졌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