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작업 지연 중

천안함 함미 내부에서 발견된 다수의 실종자 시신 가운데 첫 신원이 확인됐다.

15일 바지선에 탑승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참관하고 있는 가족들과 인양팀은 현재까지 5명 안팎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에 앞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신원이 파악된 시신은 서대호 하사로 추정되고 있다. 서 하사는 천안함 함미 식당 후문 부근에서 발견됐으며, 식당 내부에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시신 2구와 기관부 침실에서 2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양팀은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진입을 시도 중이지만, 격실의 파손 상태가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함미 내부 격실의 파괴 정도가 심해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선체 내부로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바지선의 거치대도 10여개 정도 파손돼 선체 고정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