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작업 지연될 듯

국방부는 15일 진행 중인 함미 내 실종자 수색작업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서대호 하사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인양팀은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진입을 시도 중이지만, 격실의 파손 상태가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함미 내부 격실의 파괴 정도가 심해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선체 내부로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바지선의 거치대도 10여개 정도 파손돼 선체 고정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9시부터 인양 작업에 나선 군 당국은 정오를 기해 수면 위로 끌어올린 함미 선체를 바지선에 탑재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탑재 위치의 미세 조정을 거쳐 오후 1시 12분께 함미를 오차 범위 1m 이내로 무사히 바지선 거치대에 올리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거치대 일부가 파손되며 선체 고정 및 수색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의 함미 내 바닥까지 진입해 배수펌프를 설치하고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물이 빠진 곳까지 해난구조대(SSU) 요원 30~40명이 진입해 실종자 수색과 배수펌프를 설치를 진행했다. 실종자 대부분이 있던 격실에는 물이 가득 차 공기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