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총장 노동일)가 2012년 3월 출범을 목표로 국립대학 법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4일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중장기 목표인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위해서는 현행 체제보다 국립대학 법인체제가 경북대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더 큰 힘이 된다는 확신아래 2012년 3월에 국립대학법인 경북대학교가 출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법인화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법인화 방안 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재 바람직한 법인화 모형과 법인화 이후의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초까지 공청회 등 교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대학 본부 차원의 법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대는 이렇게 마련한 법률안을 바탕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도 하고 아울러 교내 학장회 및 교수회 등 학칙에 명시된 구성원의 동의 절차를 밟아 경북대 법인화 법률시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2009년 초부터 2차에 걸쳐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법인화 방안을 모색해 왔는데 올래 2월 말부터 3월말까지 한 달여의 기간에 걸쳐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법인화 관련 간담회를 실시하여 법인화 문제를 공론화한 상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법인화 여건이 마련되어 있고 희망하는 대학에 한하여 개별입법을 통해 국립대학법인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는 2011년 3월 국립대학법인 출범을 위해 이미 학내와 정부의 관련 절차를 마치고 법인화 법률안을 현재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