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유럽 전략모델인 'i30'가 14일 영국 최대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가 주관한 2010 영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 자동차가 오토 익스프레스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토 익스프레스는 소비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영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신뢰성,품질,편의성,연비 등을 조사해 우수 차량을 선발했다. 재규어 XF,스코다 옥타비아,폭스바겐 골프,르노 메간 등이 2~5위에 올랐다. 데이비드 존스 오토 익스프레스 수석 편집장은 "i30를 보유한 고객들이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극찬했다"며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국 시장 판매량은 2008년보다 103% 늘어난 5만6927대에 달했다. 지난 3월에는 i10,i20,i30 등 i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1만5249대를 판매했다. 이 중 i30의 판매량은 4589대로 집계됐다. i30는 지난 1월 영국 위치지가 뽑은 '중형 해치백 베스트 바이'에 선정되는 등 전문가들에게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