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14일 삼성동에 위치한 신사옥 올림푸스타워 준공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발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한 10년비전과 중장기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아울러 문화컨텐츠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계획도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은 우선 세계최초로 선보여 왔던 다양한 광학 원천기술에 대한 지속투자로 카메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푸스는 마이크로포서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DSLR, 방수카메라 기술, 하이엔드급의 세계 최초 광학 30배줌 등 세계 최초의 디지털 광학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카메라 시장을 창출해 왔다.

올림푸스한국은 또 '비전2020' 선포를 통해 10년후, 새로운 시장변화가 대두되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신개념의 카메라 문화의 트렌드를 창출하고 DSLR 및 컴팩트카메라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가져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카메라의 기술적 디버전스를 중심으로 광학기술과 모바일, 카메라 하드웨어와 웹 소프트웨어, 카메라와 홈 네트워킹 등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카메라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카메라 문화의 패러다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학기술을 통한 좀 더 쉽고 편리한 사진 문화를 멀티 소셜 네트워크(Multi-Social Network) 환경으로 구현함으로써 모바일 및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도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의료시장 분야는 현재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점유율90%에 이르는 내시경 기기시장을 중소 병원군을 합쳐 전체 병원의 90%이상으로 확대하고 병원과 환자와 연계할 수 있는 신개념의 서비스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뜻을 밝혔다.

자회사인 비첸과 올림푸스한국서비스㈜를 통해 신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을 지속적으로 태동시키겠다는 포부도 알렸다. 올림푸스한국은 자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특화된 서비스를 위해 M&A 및 기술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지원을 할 예정이다.

우선, 비첸의 경우 온라인토탈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산업군 분야를 육성시키고 영상사업, 의료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로 수익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올림푸스한국서비스㈜를 통해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 프로그램과 전문가를 양성해 각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신사옥 ‘올림푸스타워(Olympus Tower)’는 강남 선릉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권에 A동12층, B동 6층 등 총 2동의 빌딩으로 구성돼 있다. A동 지상에는 올림푸스한국 본사 오피스가, 지하에는 복합문화공간인 올림푸스홀(OlympusHall)이 있으며 B동엔 자회사 비첸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올림푸스홀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과 아트 갤러리 펜(Gallery PEN)으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향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하고 전시, 컨벤션과 아트클래스, 신진 아티스트 지원 등 문화공헌과 창작지원의 거점이 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방일석 대표는 “올림푸스한국은 대한민국 경제와 상생할 수 있고 문화적으로도 공헌할 수 있는 외국계 기업이 될 것”이라며 “현지화를 발판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