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익이 2천20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3236%나 급증한 규모다. 1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5천99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천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전기 대비로는 86% 증가했다. 이상균 대한항공 재무본부장은 "전체 매출에서 55%를 차지하는 여객 사업이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힙입어 올해 들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국제선 여객 수송은 38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7만명)보다 19% 증가했고, 지금까지 1분기 중 사상 최대 여객수송 실적이었던 2008년 1분기(341만명)와 비교해도 14% 늘었다.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화물 수송량도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화물수송량은 19억1천200만 FTK(톤킬로미터.수송량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였던 지난해 1분기보다 21.1% 늘어난 23억1천500만 FTK를 기록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외 경기 회복세 속에 한-미 비자면제협정, 한-캐나다 간 항공자유화 효과가 본격화되고, 중국 상하이 엑스포 효과 등으로 올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연간 매출 10조6천억원, 영업이익 8천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