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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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추세적 상승세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하며 112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환율은 어제보다 2원90전 오른 1117원으로 출발해 9원80전 오른 1123원90전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1110원선 초반까지 떨어지며 금융위기 직전언 지난 2008년 9월 1108원50전 수준에 근접한지 하루만입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과 아시아증시 약세, 후진타오 주석 발언 이후 위안화 절상 기대 약화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환율 상승이 추세적으로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환율이 이미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단 진단입니다.
다만 앞으로 환율이 얼마나 더 하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눠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환율이 이미 저점에 도달했다며 1110원선은 지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진우 NH선물 금융공학실장
“실제 시장흐름상 위안화 절상 재료에 기댄 환율 하락은 어제까지 연중 저점 경신 정도로 대충 소멸된 것이 아닌가.
오히려 이제 이 근처에 바닥을 찾았거나 다지고 있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 아래까지 내려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원
“위안화 절상이 현실화될 때 원화에도 동반절상효과라든지 달러화약세까지 어우러지면 올해 중반에 달러당 1100원 선이 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금융 전문가들은 다만 환율 하락이 계속될 경우 정책당국의 개입 여부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WOW-TV 뉴스 김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