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도 '스마트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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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무선업종 일자리
1분기 1720건으로 64% 급증
1분기 1720건으로 64% 급증
#. 지난해 3월 피아노의 88개 건반과 샘플링된 음원을 사용해 실제 피아노와 흡사한 사운드를 재현한 애플리케이션(앱)인 '옴니아노'를 내세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SK텔레콤이 주최한 '옴니아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신석현 형아소프트 대표.1인 기업으로 출발한 이 업체는 직원 수가 4명으로 늘었고 현재 앱 개발 담당 직원을 추가로 구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 1분기 55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말까지 최소 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앱뿐만 아니라 플랫폼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직원을 9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의 회사가 입주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내 청년창업지원센터에는 형아소프트 외에 캘커타커뮤니케이션 등 모바일 관련 업체가 20여개에 달한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실업난으로 몸살을 앓는 채용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1인 기업을 포함해 관련 기업들이 각종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면서 인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3일 지식경제부와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디지털 콘텐츠 제작업체 수는 3503개(2008년 말 기준)이며 소프트웨어 업체는 5270개(2007년 말)에서 5337개(2008년 말)로 증가 추세다. 스마트폰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벤처기업과 함께 대기업들도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모바일 개발을 담당할 기술직군 경력사원을 뽑고 있다. 특히 아이폰 및 스마트폰 관련 개발 경험자를 우대한다. 최동석 인사팀 과장은 "채용인원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두 자릿수로 뽑을 예정"이라며 "회사 사업 역량이 스마트폰 쪽으로 집중됨에 따라 관련 인재 수급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스마트폰 효과'는 채용시장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취업 · 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자사에 등록된 스마트폰 관련 업종의 채용공고를 집계한 결과 모바일 · 무선 업종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048건에서 올해 1분기 1720건으로 6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 솔루션 · ASP 업종 역시 3374건에서 4969건으로 47.3% 늘어났다. 두 업종을 합산해 보면 전체 증가율은 51.3%에 달한다.
이 같은 증가세는 월별 비교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가장 최근인 3월 공고 건수(2331건)를 보면 지난해 3월(1563건)에 비해 49.1% 늘어났다. 이는 올해 2월(2245건)과 비교해도 3.8% 늘어난 수치여서 채용공고가 크게 증가한 올 1분기 전체로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직원을 구하는 기업 중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엔씨소프트도 이달 말까지 스마트폰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를 모집한다. 담당 직무는 스마트폰 게임의 2D,3D 그래픽 전반이며 관련 경력 3년 이상이면 학력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한화S&C에서도 오는 18일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모집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신 대표는 "올해 1분기 55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말까지 최소 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앱뿐만 아니라 플랫폼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직원을 9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의 회사가 입주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내 청년창업지원센터에는 형아소프트 외에 캘커타커뮤니케이션 등 모바일 관련 업체가 20여개에 달한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실업난으로 몸살을 앓는 채용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1인 기업을 포함해 관련 기업들이 각종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면서 인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3일 지식경제부와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디지털 콘텐츠 제작업체 수는 3503개(2008년 말 기준)이며 소프트웨어 업체는 5270개(2007년 말)에서 5337개(2008년 말)로 증가 추세다. 스마트폰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벤처기업과 함께 대기업들도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모바일 개발을 담당할 기술직군 경력사원을 뽑고 있다. 특히 아이폰 및 스마트폰 관련 개발 경험자를 우대한다. 최동석 인사팀 과장은 "채용인원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두 자릿수로 뽑을 예정"이라며 "회사 사업 역량이 스마트폰 쪽으로 집중됨에 따라 관련 인재 수급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스마트폰 효과'는 채용시장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취업 · 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자사에 등록된 스마트폰 관련 업종의 채용공고를 집계한 결과 모바일 · 무선 업종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048건에서 올해 1분기 1720건으로 6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 솔루션 · ASP 업종 역시 3374건에서 4969건으로 47.3% 늘어났다. 두 업종을 합산해 보면 전체 증가율은 51.3%에 달한다.
이 같은 증가세는 월별 비교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가장 최근인 3월 공고 건수(2331건)를 보면 지난해 3월(1563건)에 비해 49.1% 늘어났다. 이는 올해 2월(2245건)과 비교해도 3.8% 늘어난 수치여서 채용공고가 크게 증가한 올 1분기 전체로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직원을 구하는 기업 중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엔씨소프트도 이달 말까지 스마트폰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를 모집한다. 담당 직무는 스마트폰 게임의 2D,3D 그래픽 전반이며 관련 경력 3년 이상이면 학력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한화S&C에서도 오는 18일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모집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